난립하는 장미빛 보고서들


'재조명받는 NFC, 문제는 응용서비스'를 포스팅 한지 6개월 정도가 지나갔다. 이후, NFC를 주제로 한 수많은 보고서들이 발표되었으며 하나같이 장미빛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 Juniper Research는 2014년까지 총 3억대의 NFC Smart Phone이 보급되며 이는 전체 Smart Phone의 약 20%에 해당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Gartner는 보고서를 통해 NFC 방식의 모바일 결제량이 2010년 3억1천600만건에서 2015년 35억7천200만건으로 11배 이상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그리고, 이전 포스트에서 소개했던 비전게인(Visiongain)은 2015년 NFC 내장 단말기는 8억대에 이르고 총 결제액은 17억 3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대부분의 보고서들은 2011년이 NFC 성공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덩달아 뜨거워진 국내 시장

 

KT는 2011년 6월 7일, 모바일 지갑 서비스인 `스마트 월렛'(Smart Wallet)의 다운로드 횟수가 2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발표하였다. 2010년 6월부터 시작되었던 이 서비스는 8개월이 지난 2011년 2월초에 100만을 돌파한 후, 3개월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였다. 이렇게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갤럭시S2에 내장되어 있는 NFC 기능 덕분이다.

이와 같이 국내 시장은 최근 몇개월내에 NFC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관련된 행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1년 6월 13일, 국내 통신사와 카드사, 결제정보처리(VAN) 업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 'NFC 기반 모바일 스마트 라이프(Mobile Smart Life)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했다.

협의체는 오는 9월 말부터 12월까지 서울 명동의 200여 점포에 NFC 결제기와 태그 스티커를 설치해 NFC 시범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국내 제조사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새로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NFC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해서 연말까지 500만대 이상 NFC 단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을 향한 뜨거운 신앙


NFC에 대한 기대감의 바탕에는 Google이 주도하여 Android 단말에 NFC를 기본으로 탑재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Android 단말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할테니 NFC 시장도 자연스레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실제로 Google은 진저브레드에 NFC 기능을 기본을 탑재했고 올 초에는 삼성과 진저브레드 기반의 '넥서스S'를 출시한 적이 있다.

 

 

일부 NFC 플레이어들의 예상과 달리 Google은 단순히 Android에서 NFC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서서 독자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말았다. Google은 코드명 'Cream'을 통해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을 오랫동안 준비를 해 왔고, 결국 탄생한 것이 'Google Wallet' 이다. 과연, 국내 사업자들이 플랫폼 내장 서비스(당장은 아니지만)를 넘어서서 헤게모니를 주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과도한 상상은 금물


NFC에 대한 기대감은 온도 조절이 조금 필요한 것만은 분명하다. P2P가 가능하다는 것에 너무 집중하면서 현실감각이 떨어진 시나리오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이다. 무선 Storage, Game의 멀티 플레이에 사용되거나 심지어 리모트 컴퓨팅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기술적으로 NFC의 대역폭이나 통신 가능 거리등의 한계로 인해 이러한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되기에는 무리가 있다.

 


블루투스와 적외선 등은 근거리 음성 및 데이터 전송을 주목적으로 시장을 오랜 기간 동안 형성해 오고 있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에 NFC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위한 기술이라기보다는 근거리 세션 및 트랜잭션 제어와 인터페이스를 주 타겟으로 하고 있어 결제나 보안과 같은 특정 서비스 영역에 최적화되어 있다.

 

 

 

사용자 행동을 지배해야


기존 비접촉식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의 실패 요인은 '부가 서비스(Value Added Service)'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하나의 인프라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기존 사용자 행동을 대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인프라에 대한 사용자 인식이 높아지고 어느 정도 시장이 형성되었을 때 비로소 부가 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다. NFC가 성공하기 위한 가능성이 높은 것은 역시 '모바일 결제'이다.

 


현재 RFID를 통한 대중교통 결제 서비스는 NFC로 대체는 가능하다. 문제는 굳이 NFC로의 대체를 해야 하는 당위성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NFC가 전체 모바일 결제 시장을 장악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한 SMS나 Web, App 기반 결제는 여전히 사용되어 질 것으로 보인다. NFC에 대한 장미빛 보고서를 내어놓는 Gartner조차 전체 규모에서 NFC가 SMS를 넘어서기 힘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장미빛 예측'은 처음이 아니야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지금의 NFC와 같은 '모바일 결제'에 대한 기대와 열풍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2002년 SKT는 국내 최초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모네타를 선보이며, 전국에 모바일 결제 단말기인 `모네타 동글' 약 44만대를 보급한 적이 있다. 당시 구축비용만 무려 8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KT와 LG U+(LGT)가 약 12만대의 모바일 결제 단말기를 보급했다. 이후 통신3사는 서로 공용할 수 있는 모바일 단말기 보급에 나서면서 범용화된 모바일 단말기 약 15만대를 보급했다. 하지만, 사용자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하자통신사들은 아예 보급사업에 손을 떼고 사실상 사업 포기를 선언했었다.

이로 인해 KT와 LG U+가 보급한 12만여대의 모바일결제 단말기는 대부분 폐기처분됐다. SKT가 보급한 모네타 동글 44만여대 중 29만대가 회수돼 이중 15만대만 재활용되었다. 1000억원 정도가 투자되었던 과거 '모바일 결제'는 사실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하고 실패로 돌아갔다. 당시의 '모바일 결제' 사용 시나리오는 지금의 NFC와 크게 다르지 않다.

 

 

보고서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선택

 

최근, 미국 스타벅스는 NFC 결제가 확산되기 3년은 걸린다며 그동안 현행과 같은 모바일 결제 앱으로 대신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스타벅스는 자사의 모바일앱을 기존 아이폰, 블랙베리에서 안드로이드로 확대 지원하였다. 이 결제앱은 스마트폰에 탑재된 바코드를 통해 매장 리더기가 계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타벅스는 "문제는 NFC 리더기나 업계의 참여가 아니라 사용자들이 얼마나 빨리, 많이 NFC 스마트폰을 채택하느냐에 있다."고 지적하였다.

 


최근 retrevo가 NFC 내장 스마트폰 구매 의향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는데 응답자의 79%가 NFC에 대해 모르거나 관심이 없다고 말해 아직은 '그들만의 리그'임이 확인되었다. NFC가 지금처럼 기존 모바일 결제의 사용자 경험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3년 후에도 '장미빛 기대'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과거 모네타가 실패하였으니 NFC도 실패할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실패했던 서비스와도 차별화 없는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이야기이다.

기존 사용자 행동을 대체할 만큼의 높은 가치(Value)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장미빛 미래'는 보고서 안에만 있을 뿐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을 것이다. 미래는 Google과 Apple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고 서비스 사업자 스스로 만드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2011/06/21 08:24에 작성한 글의 백업본입니다.

'모바일크레디트'의 몰락


'모바일크레디트'는 2008년 KT(당시 KTF)가 신한카드와 함께 3G 모바일 신용카드 시장 선점을 위해 만든 합작회사이다. 당시 KT는 'Show'에 대한 마케팅과 함께 3G 킬러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카드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새로운 성장 모델이 필요하였다. 대형 기업들이 손잡고 만든 모바일크레디트는 Mobile Payment 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얼마전 모바일크레디트는 사업을 중단하였고 페이퍼컴퍼니 형태로 법인만 유지하고 있다. 합작사에 투입된 신한카드와 KT 인력들도 2010년 말에 소속사로 모두 복귀했다. 출범 당시 5년간 500만장의 모바일카드 발급이라는 목표를 발표했지만 지난 3년 동안 모바일카드 발급수가 3000여장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SKT와 하나금융사가 만나 탄생한 하나SK의 모바일카드 성적도 신통치가 않다. 하나SK카드는 2010년 3월부터 모바일 신용카드를 발급했으며 지난해 9월에 겨우 1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1월말에 7만명 정도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을 뿐이다. 장미빛으로 물들어 있는 Mobile Payment 시장 보고서들을 무색하게 하는 현실이다.

 

 

 

Mobile Payment 시장의 성장


오랜 기간 동안 '기대주'로만 남아 있는 Mobile Payment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Smart Phone의 대중화, NFC 탑재 단말 증가, 사업자들의 신규 제휴 등으로 인해 2011년은 본격적인 Mobile Payment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9년과 2010년의 Mobile Payment 사용자 수를 조사한 Gartner 보고서에 의하면 아태지역을 기준으로 2010년 약 6,200만명의 사용자가 Mobile Payment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전년대비 50.07% 성장한 수치이다.


Mobile Payment가 발생시키는 수익도 점차 커지고 있다. Yankee Group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2010년 기준으로 4년만에 약 6배 정도의 시장 성장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한다. 여러 환경적인 요건으로 인해 시장 자체가 커지는 것은 사실인 듯 하다.

 

 

휴대성이 가장 큰 장점

 

Mobile Payment가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려면 그만큼 장점이 있어야 한다. 모바일 신용카드를 다운로드 받은 응답자 대상의 설문을 진행해 본 결과 79%가 휴대의 편리성을 장점으로 선택했다. 위조에 대한 걱정과 지출 관리의 편의성 등도 높은 선택을 받았다. 플라스틱 카드 대비 추가 혜택(포인트, 쿠폰 제공 등)이 있다면 좀 더 많은 사용자가 모바일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금까지 Mobile Payment가 '기대주'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은 이러한 장점을 넘어서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카드에 익숙한 사용자 행동을 바꿔야 하는 것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비용이 높은 것이다. Mobile Payment를 이용하는 사용자측은 구매력이 있는 30대 이상이다 보니 기존 이용 행태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 모바일 신용카드를 읽을 수 있는 동글 가격은 10만원이 넘는데다가 3~4년마다 교체 해주어야 한다. 모바일신용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동글의 경우 300만개 안팎으로 신용카드 가맹점 가운데 7만곳 정도에 설치돼 있다.

 

 

KT의 비씨카드 인수


최근 '모바일크레디트'의 실패 이후 다소 정체 분위기에 있던 Mobile Payment 시장이 다시 활발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KT가 2011년 2월 10일 이사회를 열어 비씨카드 지분의 35.83%를 확보하여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을 결의한 것이다. 금융위원회 승인이 떨어지면 인수작업은 5월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비씨카드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Mobile Payment 서비스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MWC에서 NFC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여 관심을 모은 적도 있다. KT의 공격적인 행보에 자극받은 하나SK카드는 NFC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SKT도 기존 Mobile Payment 시스템을 모두 Open API 형태로 개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용카드 업계도 TFT를 가동하거나 포탈 인력을 영입하여 서비스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표준과 협의체의 논의는 다행


최근 Mobile Payment 시장이 과거와 다른 것은 협의체를 통해 표준을 만들면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시행착오로 인해 중요성을 인지한 것이다. SKT, KT, 신한카드 등 금융·통신 5개사가 중심이 되어 모바일협의체가 구성되었으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앞서 컨설팅에 착수한다. 결과에 따라 조인트벤처 설립 등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지며 동글 표준을 만들어 보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의체는 한동안 5개사만의 협의체로 운영되지만 조만간 개방형 구조로 전환될 것이다.

국제적으로도 비슷한 상황이다. 최근에 한국, 중국, 일본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Mobile Payment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국내에서는 SKT, KT, LG U+가 모두 이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동통신 3사는 `NFC 모바일 결제` 사업을 위한 TFT를 마련하고 국내 표준화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성이 부족한 국내 Mobile Payment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의심과 걱정의 눈초리를 거둘 수가 없다. 다양한 사업자들이 모여있는 협의체에서 제대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고 각종 법률적인 규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도 문제이다. 또한, 국내 Mobile Payment의 근본적인 문제는 E-Wallet 중심의 평면적인 서비스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 외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NFC 응용 정도가 전부이다.

 

단순한 E-Wallet과 소액결제에 머물러 있던 Mobile Payment는 매우 빠르게 복잡해져가고 있다. 전체 Mobile BM이 광고에서 부분유료화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Virtual Good Payment'는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Paypal과 같은 서비스 사업자들이 만들어 내는 'Person To Person'은 아직까지는 시장은 크지 않지만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Proximity Payment'에도 NFC외에 다양한 응용 기술들이 있다.


국내 대형 기업들이 금융회사를 인수하고 협의체를 만들어서 표준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Mobile Payment가 서비스로서의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구성이 필요하다.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일부 기술에 집착하기보다는 풍성한 에코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2011년 국내에서도 In-App Payment System이나 'PayPal Send Money 2.0'과 같은 서비스가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 2011/02/23 08:29에 작성한 글의 백업본입니다.

NFC의 재조명


Sony와 필립스가 주도하여 시장에 등장한 NFC(Near Field Communication)은 무선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되었다. GSMA에서는 Pay-Buy-Mobile 표준 가이드까지 만들면서 NFC를 지원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참혹했다. 오랜 기간을 숙성해온 NFC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드디어 재조명을 받고 있다.


visiongain의 최근 보고서에서는 2010년 4,100만대에 불과한 NFC 단말기는 2015년에는 81,70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장미빛 보고서는 주요 플레이어들이 NFC 사업을 향해 움직이면서 더욱 신임을 받고 있다. 몇가지 주요 동향을 아래에 정리해 보았다.

- Nokia는 2011년에 출시할 모든 스마트폰에 NFC 칩을 내장할 계획이라고 발표
- AT&T, Verizon Wireless, T Mobile USA 등 미국 3대 이동통신사업자들이 NFC 기반의 모바일 지급 결제 시스템을 위한 조인트 벤처인 ISIS를 설립
- 미국 Broadcom은 영국 NFC 전문 업체 이노비전을 인수
- VISA는 NFC를 이용한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스마트폰에 도입
- 애플은 최근 모바일 결제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NFC 전문가로 알려진 Benjamin Vigier를 영입하면서 아이폰5에 NFC가 내장될 것이라는 루머가 생겨남
- 구글은 Android 2.3부터 정식으로 NFC를 지원할 것

 


국내는 KT가 선도

 

국내에서 NFC에 가장 적극적인 사업자는 KT이다. 이미 NFC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SHW-A170K를 최초로 출시를 한 상태이다. GS25와  GS주유소, 던킨도너츠 등에서 NFC 결제를 지원하는 ‘쇼터치’ 서비스를 시작했다. 결제와 교통카드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향후 단말기 확산에 따라 활용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SKT도 동일한 모델을 년내 출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1년에 출시되는 휴대폰의 대부분에 NFC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 이미 코엑스에 NFC로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및 다양한 쇼핑 정보를 제공받는 구역인 '모바일커머스존'을 구축해 놓았다. LG U+도 NFC 단말기를 출시해 결제, 도어락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SKT와 KT의 서로 다른 결제 방식도 조만간 표준화가 정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장미빛 NFC 시장


NFC는 10Cm 내의 거리에 있는 단말끼리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규격이다. 기존 RFID가 교통카드나 택배상자에 주로 쓰이면서 데이터를 읽기만 하는 수동적인 기능만 사용되었지만, NFC는 신용카드 결제나 칩이 내장된 기기 간에 데이터를 서로 주고받는 것이 가능한 기술이다.

이러한 특징덕분에 NFC는 다양한 응용 서비스들의 구현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NFC 칩이 담긴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면 상품 대금 결제와 대중교통 이용 요금을 정산과 같은 모바일 지갑 기능이 가능하다. 또한 집 현관문, 자동차문을 열 수 있는 모바일 열쇠로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쿠폰과 같은 특정 데이터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것도 할 수 있다.


단말 보급의 증가와 응용 서비스의 등장으로 인해 NFC 시장 규모 역시 가파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visiongain은 전체 시장 규모가 2010년 13억 7500만 달러 규모에서 2015년에는 17억 3800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했다.

 

 

NFC는 모바일 지갑을 대체할 것


미디어들과 보고서들이 NFC에 대한 장미빛 전망을 내어놓고, 국내 모바일 개발자들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NFC에 대한 기대감은 모바일 산업을 지배하는 분위기이다. 여기에서 조금은 냉정할 필요가 있는 것은 NFC는 결국 통신 기술이며,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응용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NFC의 응용서비스가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NFC를 통한 응용 서비스는 대부분 '모바일 지갑'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SKT의 모네타와 같이 동일한 Use Case를 가지고 있던 서비스가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모네타가 대중화되지 못한 이유는 매우 명확하다. 사용자의 습관을 바꾸지 못했으며, 동글 보급율이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현금과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오래된 지불 습관이 휴대폰으로 대체될 수 있는지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다. 사람의 행동패턴이 그렇게 쉽게 바뀌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모바일 지갑을 통해 결제가 이루어지는 동글을 사업자들에게 보급해야하는데 그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다. NFC 모바일 지갑은 이러한 문제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NFC만의 가치를 만들어가는게 중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NFC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은 많다. NFC는 동글 없이 NFC 휴대폰끼리 통신이 가능하다. 이를 응용하면 다양한 응용 서비스들이 나올 수 있으리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음식을 계산할 때 더치페이를 하게 한다던지, 친구에게 돈을 빌려준다던지, 스마트폰을 통해 T머니를 충전한다는 것 등이 가능하다.

기존 RFID와 같은 상점을 통한 '모바일 지갑' 유통은 NFC가 만능 해결사가 되기는 단기간에는 힘들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인접한 P2P(Person To Person)간의 통신을 통한 다양한 Transaction Business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동통신망, Bluetooth, Bump 기술 등이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용자 경험을 전달하지 못한다면 NFC는 내년이 되더라도 '기대주'로만 남을 것이다.

 

 

 

* 2010/12/23 08:50에 작성한 글의 백업본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