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 War의 서막

 

덴마크의 컨설팅 회사 Strand Consult는 현재의 Mobile Platfrom 전쟁이 급격히 정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예상을 하는 이유는 미래 산업에서는 하단부에 있는 Platform보다는 사용자와 직접 Interaction하는 UI의 중요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 그 근거였다. 조금은 극단적인 접근이기는 하지만 최근 Android와 같은 뒷단의 OS위에 다양한 UI Framework가 올라가는 것을 보면 아주 먼 미래는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다.

UX와 더불어 UI의 중요도가 이야기 된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관심이 있는 만큼 다양한 방법론과 기술요소가 결합되면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그만큼의 잡음도 생겨나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단말사가 UI라는 아이템에서 새로운 헤게모니를 발견하고, 상호간에 이를 쟁취하기에 바쁜 전쟁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이동통신사의 표준 UI


2003년, SKT를 시작으로 하여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자사의 '표준 UI'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표준 UI는 '통일성'이라는 탈을 쓰고, '획일화'라는 존재가 되어버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Advancecd 한 UI보다는 획일화되고 자사의 identity의 노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통사들은 표준 UI를 자사 서비스 뿐만 아니라, 자사 포탈내에 입점하는 모든 서비스에게까지 강제 적용을 해 왔다. 지금은 조금 완화되었지만 얼마전까지 이통사 포탈내에 게임을 서비스 하기 위해서는 이통사의 로고를 정해진 크기와 정해진 위치에 노출시켜야 하는 비상식적인 일이 있었다.

사실 이러한 이통사들의 표준 UI 강제 적용이라는 횡포는 2003년 Vodatfone을 시작으로 일반화가 되어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이동통신산업에서의 헤게모니가 단말사로 옮겨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UI'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개방과 모바일웹이 발달하고 서비스의 중요도가 대부분 단말(Client)에서 서비스(Server)로 이동하면서 잃어버린 시장 주도권을 단말(Client)에서 보상받아야 한다는 전략이다.

 



단말사의 3D UI


국내 단말 3사는 모두 Full Touch에 최적화되어 있는 3D UI를 가지고 있다. 단순하게 개발사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아니고, UI Framework를 Brand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들도 역시 UI Guide가 존재하며, 휴대폰 내의 내장 솔루션들은 자사의 UI Guide를 지키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UI로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Widget 등을 내세우며 Advanced UX로 발전해 가고 있다. 국내 일부 제조사들은 자사의 UI와 Widget을 기반으로 한 SDK까지 공개한 경우도 있다. 또한, 제조사들은 해당 UI를 휴대폰이 아닌 다양한 자사 디지털 기기에 탑재시키므로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사용자들은 여전히 불편


이렇게 훌륭한 표준 UI들이 탑재되면서 사용자들은 편리함과 통일성을 느껴야 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영국과 미국의 휴대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Mformaion의 보고서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현재 휴대폰의 UI는 여전히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다.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신규 휴대폰 설정에 15분 이상이 소요되지 않아야 한다고 사용자들은 바라고 있으나, 실제 평균 설정 시간은 1시간 정도로 밝혀졌다.

동일 보고서에서는 모바일 UI의 복잡성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의 확산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5%이상이 UI가 개선되면 Data Service를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이메일(46%), 풀브라우징(40%), 인스턴트 메시징(30%), MMS(29%)와 같은 기본 서비스를 휴재폰 구매 즉시 이용하지 못했다."라고 답변했다. 이러한 응답자의 61%가 "해당 문제 해결이 불가능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이용을 포기하였다."라고 밝혔다.



이통사와 단말사의 힘겨루기


이통사와 단말사들은 제공하는 표준 UI가 통일성을 준다고 하지만, 서로간의 헤게모니 싸움 덕분에 사용자들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UI를 경험하고 있다. 한 휴대폰에는 상이한 이통사와 단말사의 UI가 모두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만약에 스마트폰일 경우에는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UI까지 있게 된다.

대표적인 예가 T옴니아이다. T옴니아에는 SKT, 삼성전자, Microsoft 사의 UI가 모두 혼재되어 있고, 통일성이 전혀 없다. 위젯이 돌아가는 영역은 플레이어가 차지하는 화면에 따라 다르고, Windows Mobile을 오랫동안 사용한 유저라고 해도 익히는데 오랜 시간이 들어간다.



표준보다는 유연성이 있어야


요즘들어 갑작스럽게 모바일 UI가 발전하는 것은 다양한 기능들이 휴대폰에 입력장치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Touch Screen, 3D 가속칩, QWERTY 자판, G 센서, 동작인식, 마이크 등이다. 이들은 일반폰에도 많이 사용되며, 이들은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UI를 촉진시키고 있다. 이러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표준 UI에서 재빠르게 흡수하는 것은 조금 힘들어 보인다.

또한, Mobile Web의 Traffic이 늘어가는 이때에 획일적인 UI가 어느 정도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표준 UI'가 딱딱한 Rule이 아니라 Guide가 되어야 하며, 지금보다 훨씬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UI Component를 통한 고도화된 UX를 지향하기를


너무나 좋은 롤모델이 있다. iPhone의 UI Guide는 매우 상세하지만 화면 배치나 레이아웃과 같은 획일화된 UI를 강제하지 않는다. 다만, 고도화된 UI Component를 제공을 하고, 각 Component들의 공통된 UX를 지향하고 있을 뿐이다. 어디에도 애플의 identity는 노출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사용자들은 iPhone의 사용성에 대해 만족해 하며, 개발자들은 Cocoa 에 만족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3사들도 각각 MUIF, UI Builder, SUF 등과 같은 UI Tool들을 제공을 하거나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조금 아쉬운 것은 이들은 밋밋한 저작도구이거나 화면 효과 Library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좀더 세밀한 Component에 대한 구현을 하고, 고도화된 UX를 제공해주기를 바란다.

사용자들은 헤게모니 싸움으로 인해 2-3개의 딱딱한 UI를 보면서 '통일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될 바에야 차라리 모든 것을 자유로움에 맡기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 2009/10/16 08:38에 작성한 글의 백업본입니다.

드디어 내일이 회사 이사날이다. 오늘 퇴근시에는 잡다하게 들고 갈게 많을 것 같아 항상 들고 다니는 후지쯔 서브 노트북을 놓고 출근을 했다. 항상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하는 mobizen에게 인터넷이 없는 1시간 반 출근길은 고문이다. 아날로그 무가지 신문에는 별 관심이 없다. 문득 '데일리 코치' 서비스를 리뷰해 본적이 없는게 생각나서 핸드폰의 mp3를 정지시키고 SHOW로 접속을 했다.



위쪽은 SHOW의 메인 화면이다. 보자마자 원하는 정보를 찾기에는 참 정리안되어 있는 카테고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SHOW의 첫번째 Depth 카테고리로는 전체, 음악, 영상, 게임, 문자, 채팅, 재미, 금융, 포털, 위치, 쇼핑 으로 나누어져 있고 메인 화면탭에는 뉴스, 경제, 맛집, 버스, 지하철이 자리잡고 있다. 그 바로 아래는 뉴스나 주식등이 주를 이루는 미디어적인 구성이 되어 있다. 유선 포탈의 카테고리를 벤치마킹한 냄새가 강하게 난다. 흥미가 생겨 '데일리 코치'를 모르는 일반 유저의 관점에서 접근성을 한번 테스트 해보고 싶었다. '데일리 코치'를 아는 무선 사용자의 경우 검색을 통해서 접근을 하겠지만 이건 유선 검색과 같이 '블로그' + '모바일' 등과 같은 단어로 검색하는 사용자는 거의 없을테고, 정확한 단어를 모르는 바에야 검색을 할 리가 없으니 검색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물론 mobizen의 경우 KTF는 일반 정보성 WAP과 다운로드팩의 접근 경로가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그런 것을 알리가 없고.... 해서 각 카테고리를 뒤지기 시작하였다. 저 위의 카테고리로 찾는 것은 10분을 헤맨 끝에 패킷이 아까워서 포기를 했다. 상단의 이미지에는 보이지 않지만 SHOW의 하단부에는 조그만 배너가 Random으로 특정 서비스에 바로 접근할 수 있게 해 놓는데, 우연히 '블로그' 서비스가 배너에 나타나 들어가보았더니, '데일리 코치'와는 무관한 진짜 블로그이다. 대부분의 사용자라면 여기에서 끝이 날 듯 하다. 문제는 그나마 접속한 '블로그' 서비스 마저 배너가 바뀌니 어떻게 접속을 하는지 알 수가 없더라는 것이다.

슬슬 오기가 생겨 이번에는 '다운로드 팩'에 접속을 해 보았다. SHOW의 초기 접속 화면과 다를 바 없이 답답한 마음이다. 어느 카테고리로 들어가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한 발 양보해보기로 했다. 다운로드팩에 접속할 정도면 기본적인 검색을 이용해 볼 수도 있다라는 가정을 해 보았다. '블로그'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 보았다.



KTF의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SHOW와 다운로드팩의 경계가 너무 모호하다. 실상 SHOW에서 대부분의 다운로드팩은 검색 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다운로드 팩에서의 검색은 SHOW에서의 검색과 동일한 루틴을 탄다. 결론은 차별성이 없다. 다운로드팩에서 '블로그'와 연관된 컨텐츠를 검색을 해주는게 아니라 통합 검색을 해버린다. 검색 결과에서 데일리코치를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은 카테고리를 뒤지기 시작했다. 6번이 대부분 IT 관련해서 밀접한 서비스인 것 같아 6번을 뒤졌더니 찾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가장 가까운에 7번인 것 같아서 7번을 뒤졌더니, 그제서야 '데일리 코치'를 찾을 수가 있었다.


찾긴 찾았지만 '데일리 코치'라는 이름가지고 블로그 서비스라는 것을 짐작하는 사용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의심이 든다. 컨텐츠 설명을 보자. 드디어 '블로그'라는 단어가 나온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사용자가 유선을 거치지 않고 무선에서 다운로드를 받을 수가 있다. 게다가, 월정액 2,000원에 대한 언급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무선에서는 발견할 수가 없다. 그 사이 5만원 가까이 있던 내 패킷양은 이제는 0원이다.

좋다! 한번 더 양보해보자. 이런 류의 서비스를 누가 무선에서 찾아서 다운로드 받는단 말인가. 인정해보자. 그래서 KTF의 SHOW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데일리 코치를 검색해 보았다.


참 성의 없는 설명이다. 그나마 월정액 2,000원 이야기는 언급이 되어 있으나 사용하는 방법이 기가 막히다. 무선에서 다운로드하는 방법에는 언급이 없다. 전화로 신청 하란다. 컨텐츠를 다운받으려고 첨단을 달린다는 무선 인터넷 세상에서 전화를 하란다.

어쩌면 담당자는 이런말을 할 지 모른다. 어차피 무선으로 다운 받는 사람 없고, 해당 홈페이지(http://coach.mpion.co.kr/)에서 전화 번호 입력하면 바로 문자가 오니깐 그걸로 받으면 된다고. 그러면 그 말이라도 SHOW 홈페이지에서 언급해주는게 어렵단 말인가? 이것 하나 찾을려고 날린 내 패킷 4만 2천원이 아까울 뿐...

 

 

 

* 2008/08/08 11:32에 작성한 글의 백업본입니다.

15. UX는 PC Like, UI와 Contents는 Mobilization

모바일 환경에서 보여주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PC와 동일해야 하는 것인지, 모바일에 최적화해서 보여주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어 왔다. 그러한 질문 앞에서 항상 "UX는 PC와 동일하게 하고 그 안의 UI와 Contents는 모바일에 최적화하거나 모바일 환경에 맞게 바꾸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물론 절대룰은 아니니만큼 적당한 선에서 Balance를 맞추어야 할 것이다. 과연 그렇다면 실제 모바일 사이트에 접속해서 국내 사이트들이 얼마나 이러한 고려를 하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기로 하자.

PC에서의 UX는 있으나 Mobile 환경에 대한 UX가 없는 사용자가 모바일 네이버에 접속을 하면 어떤 UX를 기대 할까? 십중팔구 네이버 특유의 초록색 칼라와 함께 검색창이 가장 상단에 위치하고, 실시간 검색어나 기타 정보성 컨텐츠들의 정보가 나열된 것을 기대할 것이다. 이러한 사용자가 기대하는 UX를 모바일 네이버는 충실히 채워주고 있다.


위의 그림처럼 모바일에서도 네이버 고유의 칼라와 검색창, 그리고 실시간 급상승하는 검색어가 역시 상단에 위치해 있고 나머지 정보들을 순차적으로 나열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저 아래에 있는 만화를 상단에 노출시키느냐 아래에 숨기느냐는 다소 어려운 결정이 될 수 있으나 PC의 UX에 최대한 맞추는 레이아웃이 모바일에서 기대하는 네이버의 UX라는 점에서 거부감이 들지는 않는다. UI 자체도 중요 9개의 카테고리를 순차적으로 배열시킨 후에 마지막에 주식 정보를 노출시키고 있다. 주식정보의 노출을 제외하고는 무선 네이버의 초기 화면 UX는 완성도가 꽤나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다음은 어떨까? 다음도 포탈이니만큼 상단은 네이버와 동일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다음의 로고가 있고, 그 아래에 검색창이 위치해 있다. 네이버가 초록색을 Main Color로 지정해서 안정감을 주고 있다면 다음은 그런 색이 없는게 조금 아쉽다. 다음은 최근 미디어 다음이 급성장 한 탓인지 뉴스를 비록한 미디어 링크를 가운데에 배치하였다. 실시간 이슈 검색어 또한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하고 있고, 그 다음은 정보성 링크와 카페, 블로그등이 순서대로 배치되어 있다. PC에서 다음을 자주 사용하여 UX가 친근한 사용자라면 모바일에서도 위와 동일한 UX를 경험하기를 바랄 것이다.


모바일 다음이 제공하는 UX는 사실 많이 아쉽다. 1위와 2위의 차이인지, 전략적인 사고나 기본 Concept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으나 PC의 UX와는 다소 다른 UX를 모바일에서 제공해주고 있다. 미디어 다음이 검색창 바로 아래에 위치하는 것까지만 동일하고 나머지는 PC의 UX와 거의 다르다. 실시간 이슈 검색어도 없으며, 난데없는 UCC가 2번에 위치해 있다. 4개의 주요 카테고리 사이에 있는 광고 배너나 코스피 정보등은 전반적인 사이트의 레이아웃을 크게 망가뜨리고 있다.

4번 Fun 카테고리의 경우 PC의 UX와는 전혀 동떨어진 메뉴이다. 이곳을 통해 모바일 컨텐츠를 다운 받게 해 놓았는데, PC에서 중요하게 자리잡던 실시간 검색어를 버리고 위치할만큼 중요도가 높은 카테고리인지 의문이다. 예상컨데 저기로 유입되어 모바일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는 그리 많지 않으리라는 생각이다. 다음의 경우 네이버와 다르게 PC UX와는 상당부분 변형된 UX를 모바일에서 제공함으로서 사용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포스팅이 두 포탈의 무선 사이트를 비교하는 포스팅이 아니고, UX의 관점에서만 비교하기 때문에 실제 매출이나 PV와는 다를 수 있으나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이 이질감을 덜 느끼는 쪽이 어느쪽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용자들이 무선 포탈을 찾는 가장 큰 이유인 검색의 UX는 어떠할까? 무선 네이버에서 'mobizen'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았다. PC에서 네이버 검색을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결과값에서 '지식 iN'이 가장 먼저 위치해 있고, 그 뒤로 블로그, 뉴스 등이 있을 것을 기대할 것이다. 역시나 네이버는 그러한 사용자들의 Expected UX를 배신하지 않았다.


위 화면을 보면 알겠지만 PC의 UX와 동일한 순서와 레이아웃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 카테고리마다 2개씩만 먼저 노출해주는 것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작은 디스플레이에 최적화하기 위함이다. 이런 모바일 환경에 맞는 UI 디자인이 훌륭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PC에서건 모바일에서건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지식iN에서 답을 찾는다. 네이버가 아무리 싫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 검색에서 지식iN이 차지하는 비중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런 면에서 각 카테고리마다 2개씩의 링크를 먼저 노출하는 일관성보다는 지식 iN의 기본 노출 갯수를 좀 더 늘리는 것이 접근성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일 듯 하다.

현실을 벗어나서 좀 더 이상적인 모바일 검색 UX를 제공하려면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야 한다. 모바일 검색의 Big Head는 위치 정보와 근처 맛집 정보이다. 모바일이라는 디바이스에 맞게 즉시성과 위치성이 중요한 Sector라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는 PC에서의 검색과 모바일에서의 검색 결과가 같지만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얻어와서 모바일 검색할 때는 위치 정보에서 보다 가까운 정보를 먼저 노출시켜주는게 좀더 개선된 Mobile UX를 제공하는 방법이다.

모바일 네이버에 로그인을 해 보았다. 로그인을 해서 메일 확인도 해보고, 주소록도 확인해보았다. PC Like UX에 대해서는 굉장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지만 Mobilization에서는 몇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아래는 주소록 창에서 이미 등록된 지인들의 정보를 볼 때이다.


등록된 지인의 이름이나 전화번호, 메일 정보등이 PC에서와 동일하게 노출이 된다. 해당 지인의 메일 정보가 있으므로 '메일 쓰기'가 된다는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전화번호를 Access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를 테면 저 전화번호를 이용해서 전화가 바로 걸리게 한다던지, 그 사용자에게 SMS를 보내게 할 수 있다던지 할 수 있는 모바일만의 Method를 전혀 제공하지 않고 있다.

모바일 네이버는 이러한 소소한 곳에 모바일만이 가지고 있는 Method를 사용할 수만 있게 하면 꽤나 높은 완성도라고 평가할 수 있다. 잘 하면 큰 매출은 아니지만 소소한 수익 발생 지점도 보이는데 이를 모를리는 없고 아마 큰 시장도 아닌데 유지 관리 비용이 더 든다고 판단을 한 모양이다.



16. 마치는 글

이번 포스팅까지 5회에 걸쳐서 Mobile UX에 대한 시리즈를 마감한다. 꽤나 재미난 시리즈가 되었는데 반응을 보니 방문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관심이 없는 주제였나 보다. 하지만 원론적인 논문이나 자료를 몇번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도움이 많이 되었다. Mobile 사이트던, 컨텐츠이던, 어플리케이션이던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한 UX를 제공해야 하고, UX에 대한 설계는 서비스 기획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국내 UX에 대한 설계 순서에 대한 잘못된 것도 지적을 했으며, 이런 부분은 업계에 있는 분들이 지금껏 해왔던 관행을 바꿔서 뭔가를 제대로 만들어서 사용자에게 제공하지 않으면 지금의 어두운 터널은 끝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아래는 관련된 모든 포스팅이다. 이번 시리즈 역시 단 한분에게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Mobile UX #1
Mobile UX #2
Mobile UX #3
Mobile UX #4

 

 

 

* 2008/08/01 14:21에 작성한 글의 백업본입니다.

12. 알맞은 솔루션 선택

사용자에게 전달해 줄 컨텐츠가 선택이 되었으면 그 컨텐츠를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환경에서는 아래와 같은 솔루션이 있다.

* SMS : SMS는 가장 일반적이고 대중화되어 있으며 사용자들의 거부감이 가장 없는 전달 방법이다. SMS 시장은 멈출 줄 모르는 성장을 하고 있다. SMS의 장점은 단순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 말고도 VM이나, WAP, 풀브라우저로의 사용자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단순히 일방향성 솔루션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기를~

* WAP : 얼마 전 소개한 ABIResearch 보고서에서는 2013년이면 WAP이 끝난나고 예상을 하고 있고, 국내 어느 포탈에서는 2년안에 실질적인 생명력이 없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아직까지는 모바일 환경에 가장 최적화된 솔루션이 WAP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는 듯 하다. 풀브라우징의 시대에서 풀브라우징을 이야기 할 때마다 WAP과 비교하면서 WAP UX의 편리함에 손을 들어주는 것은 아이러니다.

* VM : 국내의 경우 게임을 제외하고 다양한 VM 어플리케이션을 접하기가 힘들다. 아무래도 다운로드를 받아야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있는 듯 하다. 기업의 네이밍 벨류가 그다지 높지 않은 기업이라면 고려를 해봐야 할 것이지만, WAP과의 서로 보완제로 활용도도 높다.

* Embbed Application : 나머지 솔루션들이 모두 이통사의 지휘 아래에 있다면 유일하게 단말사와 걸쳐져 있는 부분이다. VM과 유사하지만 다운로드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사용자 유입이 쉽다고 할 수 있다.

* 대기화면 : 국내 대기화면은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수익이 필요한 회사라면 절대로 개발하지 말기는 바란다. 명분이나 시험적인 환경이 필요한 기업만이 개발할 것. 물론, 정보성 컨텐츠나 아주 특정한 사용자들을 유입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의 가능성은 분명히 있으나 이부분은 이통사 이외의 플레이어가 참여할 확률이 극히 적다.

* 위젯 : 현재의 위젯 솔루션으로는 대기화면과 동일하다. '브라우저 기술 기반의 모바일 위젯'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듯이 브라우저기반의 위젯이 국내에 나올때 까지 수익이 나오기 힘든 구조이다.



13. 앞선 UX를 경험한 사용자들

브라우저나 Image Viewer, Document Viewer와 같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는 공통적으로 MiniMap 기능이 있다. Thumbnail 이라고도 불리는 이 기능은 좁은 Display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이 사용이 된다. 전체 페이지 중에서 일부분을 보고 있을 때 어느 위치를 현재 보고 있는지를 표시해준다.

Nokia에서 이 Minimap을 가지고 UX에 관련한 재미난 실험을 하였다. 그룹을 2개로 나누어서 1개의 그룹에는 Minimap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를 먼저 사용하게 하고, 그 후에 Minimap을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를 사용하게 한후 어떠한 브라우저의 사용이 더 편리한지 질문을 하였다. 다른 한개의 그룹에는 순서를 바꾸어서 Minimap을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를 먼저 사용하게 하였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두 그룹이 다 차이 없이 Minimap 기능이 있는 브라우저를 모두 선호했을까? 많은 사용자들이 그룹이 관계없이 Minimap 기능을 선호한 것은 사실이나, Minimap이 없는 브라우저를 먼저 접했던 사용자들의 일부는 없어도 무방하다고 답을 했다. 반면, 첫번째 그룹은 100% Minimap이 필요하다고 답을 했다.


한번 개선된 UX를 경험한 사용자들은 불편한 UX에 대해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응을 못한다는 말이다. 아이폰 킬러라고 나온 폰들이 하나같이 좋은 평을 받지 못하는 것들은 이미 아이폰이라는 다 나은 UX를 경험한 사용자들이 느끼는 상대적인 평가일 수도 있다. 이런류의 폰들이 정말로 아이폰을 Kill 하려면 아이폰 Like가 아닌 Better than 이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또 다른 면을 생각하면 사용자들은 모바일 환경의 UX에서 PC UX를 기대하고 있다. 항상 모든 Action에서 PC와 같은 Result를 기대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하니 모바일이 불편하다는 불평이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사용자들의 Expectation은 모바일 관련업계들의 무분별한 마케팅과 잘못된 컨버전스의 환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된다. Convergence 가 기기와 기기, 플랫폼과 플랫폼의 integration이나 Replace가 아닐건데 왜 혼동을 자꾸 하는지...



14. Next UI

RIA와 같은 개선된 모바일 UI환경의 대세는 분명히 Flash인 듯 하다. MS의 Silver Light가 제아무리 Flash와의 Target이 조금은 다른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Java를 응용한 새로운 UI의 시도나 얼마전에 Nokia에 인수된 Cross Platform인 QT 등도 있지만 당분간 Flash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Flash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 만들어진 다양한 컨텐츠와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포팅이다. 현재 Flash Lite가 포팅이 된 OS나 주요 플랫폼은 아래와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ymbian(S60/S80/S90/UIQ 등)
- Windows Mobile(.NET Compact Framework)
- BREW
- Palm & ALP
- OSX
- Java 2 Micro Edition
- Opera

 


Flash Lite는 Linux 플랫폼을 만드는 업체에게 좋은 솔루션이 되고 있다. 요근래 미들플랫폼을 만드는 업체에서는 UI를 벤더 입맛에 맞게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같은 플롯폼을 사용을 하지만 경쟁 벤더와의 차별성을 강조해야 하는 측면에서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아직 제대로된 상용 제품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Python과 결합해서 꽤나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는 업체들이 몇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만간 이들이 Touch Screen과 결합해서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니 기대해 봄직하다.

Flash를 비롯한 어떠한 솔루션이던 가뜩이나 느린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에게 화려한 것을 보여준다는 논리로 기다리는 시간을 더 늘리는 우를 범하면 안된다. 사용자에게 긴 Waiting 시간을 짧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툴로서 사용되어야 한다. 그러하면 면에서 아이폰의 UI는 정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듯 하다.

 

 

 

* 2008/07/29 17:27에 작성한 글의 백업본입니다.

'모바일 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bile UX #5  (12) 2025.11.10
2008년 2분기, 국내 이통사의 성적표 분석  (2) 2025.11.10
모바일폰으로 할 수 있는 일  (2) 2025.11.10
Mobile UX #3  (2) 2025.11.09
WAP Browser의 남은 수명  (14) 2025.11.0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