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화 문제가 심각한 Android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데이터지만 iOS에서는 구하기 힘든 자료를 Chitika에서 발표했다. iOS 5.1.1이 70.6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하위 버전을 사용하는 경우도 결코 작지 않다. 동일한 조사에서 Android는 Ginger Bread가 71.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Android의 버전별 시장 비중을 같이 보도록 하자. 2.3.X가 가장 많지만 58.6%밖에 되지 않는다. 2.2는 27.8%나 되어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4.0.X는 1.0%에 불과하다. 갤럭시 시리즈를 비롯한 인기 Android 단말들이 조만간 ICS로 업데이트되면 Android의 버전별 비중은 한번 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Android의 단편화를 OS버전, 해상도, LCD 크기와 같은 단순한 시각으로 볼 수는 없다. 단말 포팅에 따라 API 동작이 달라지거나 특정 하드웨어가 없는 경우는 물론이고 단말 성능의 문제도 단편화를 야기시킨다. 다양한 App 배포 마켓 관리 또한 예상보다 관리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이다. Android의 단편화는 태생적인 문제로 해결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며 '안드로이드 진영의 탈 구글 현상'에서 언급한 현상등으로 인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단편화를 바라보는 개발자들의 시선
어떤 제품을 개발하는지에 따라 Android의 단편화를 바라보는 개발자들의 시선은 상이하다. 단말 개발을 하거나 생산성, 유틸리티 App을 만드는 개발자들은 대체로 단편화에 관대한 편이다. 반면에 카메라, 동영상 플레이어, 음성 등과 같이 단말 포팅과 제원에 따라 민감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품의 경우 단편화에 따른 개발 비용 상승에 민감하다.
전체 개발자들이 느끼는 Android 단편화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일까? Baird Research의 William Powers가 공개한 보고서에 의하면 개발자의 86%는 'Android 단편화가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응답자의 24%는 '매우 심각하다'고 답변하여 무능력한 개발자들의 엄살로 치부할 수는 없게 보인다.
iOS의 단편화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
Android에 비해 단편화에 대한 공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는 iOS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iPhone, iPad, iPod 와 같이 성격과 성능이 다른 3 종류의 단말이 있으며 각 단말마다 다양한 모델이 존재한다. iPad3와 iPhone5가 발표된다면 Device 단편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Android만큼 iOS 버전 단편화도 심화되고 있다. 약간 오래된 자료이기는 하지만 Thomas Hajcak 자료를 보면 5.X를 사용하는 Device는 전체의 48.48%로 과반수가 되지 않는다. 4.3.X 29.82%, 4.2.X 15.62% 등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40%의 Device가 여전히 3.X를 사용한다는 것도 이채롭다.
예상보다 낮은 iOS5 사용 비율
2011년 10월, Siri, iCloud, iMessage 등으로 무장한 iOS5가 출시되었다. iOS 사용자들은 Android에 비해 좀 더 능동적이고 새로운 제품에 대한 흡수가 빨라 대부분 최신 OS 버전을 쓸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 쉽다. 하지만, 위의 Thomas Hajcak 보고서에서 소개한 것처럼 iOS5의 전체 비중은 48.48%에 불과하다. 또한, 2011년 10월 기준으로 iPad 2 사용자 36%, iPhone 4 사용자 35%만이 iOS5를 사용하고 있었다. 여러 성능상의 이유로 4.X를 선호하는 사용자들도 생기면서 iOS 버전 단편화도 Android 못지 않은 상황이다.
상반된 단편화의 방향
최근 Jumptap 보고서에서 OS 버전별 CTR를 비교했는데 그 결과가 흥미롭다. iOS의 경우 3.X 0.61%, 5.X 0.91%로 최신 버전의 Device일 수록 높은 CTR을 보여주었다. 반면, Android의 경우 1.X 0.75%, 3.X 0.59%로 최신 버전일수록 낮은 CTR을 나타냈다. 광고 반응면에서 iOS와 Android의 버전 단편화는 완전히 상반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단편화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중요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Mobile OS들과 다양한 제품 경쟁 상황 속에서 단편화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호불호를 논하기 전에 받아드릴 수 밖에 없는 시장의 요소인 것이다. 서비스 사업자에게는 단편화에 따른 이용 행태에 어떤 차이가 있으며 이를 이용하는 전략적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CTR는 서비스 트래픽과 충성도에 비례하게 되므로 전반적인 온라인 활동율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iOS와 Android 모두 최신 버전으로 직접 업그레이드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iOS는 최근에 단말을 구입한 사용자일수록 온라인 활동의 충성도가 높은 반면 Android 최신 단말 사용자들은 낮은 충성도를 갖는 것으로 추론이 가능하다. 물론, 단 하나의 보고서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iOS는 Traffic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서비스나 Open Market에 적절한 플랫폼이고 Android는 특정 단말에 최적화된 '제조사 친화적'인 비즈니스 구조에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