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09년 12월 11일)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렸던 'FUTURE OF MOBILE : MobileWeb VISION 2010'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Mobile Web 2.0 포럼에서 주최하는 한해를 정리하는 의미의 행사인지라 인사도 할겸하여 시간을 쪼개보았다. 300명이 참석할 수 있는 행사에 500명정도가 예약을 했으며, 실제 참석 인원도 얼핏 보아도 300명을 훌쩍 넘길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행사는 일정은 아래와 같았다.
1. 대한민국 모바일 비즈니스의 현 주소 진단
1-1. 한국형 앱스토어의 페러다임 변화 방향은? (기술문화연구소 류한석 소장)
1-2. 스마트폰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DAUM 김지현 본부장)
1-3 무선 인터넷 요금제 이대로 좋은가?(유비즈밸리 권성인이사)
2. 미리보는 2010년 모바일웹 주요기술 전망 - MobileWebAppsCamp 미니세션
2-1. Widget (위자드웍스 표철민 대표)
2-2. HTML5 & WebApp (ETRI 전종홍 선임)
2-3. Device API (지어소프트 박종일 부장)
2-4. Moible AR(올라웍스 류중희 이사)
3. 꼭 알아야하는 주요 Player 모바일 비즈니스 전략 2010
3-1. 미래 스마트폰 개발동향 및 Biz전략(삼성전자 윤장현 수석)
3-2. 2010 쇼 앱스토어 활성화 전략(KT 이경근 과장)
3-3. 이통사의 모바일 웹 Biz전략(SKT 이순호 매니저)
4. 전문가 대토론회 (패널토의)
- Future of Mobile - MobileWeb VISION 2010
* 급변하는 모바일 세상, 우리의 대응 전략은?
* 모바일웹 비즈니스 전략은?
* 내년도 모바일 비즈니스 방향은?
세미나라는 것이 커다란 지식을 배워가는 것은 아니고, 자신과는 다른 시각, 업계의 분위기를 느끼고 인사를 하러 가는 곳이기 때문에 기대도 실망도 없었다. 이번 세미나는 아이폰이 출시된지 얼마안된 탓인지, 아이폰 이야기가 많았으며 어떤 발표자분의 말씀처럼 마치 '아이폰 대책 회의'같은 느낌이 나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래도 얻은 수확이라면, 현재를 점검하고 09년 MWAC의 주요 이슈를 다시 한번 리뷰를 했다는 것. 그리고 항상 말로만 들었던 SKT의 WAPER를 짧게라도 구경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내용은 평이했으니, 전반적인 분위기는 Twitter에서 '#mw2010'으로 검색을 해보기 바란다. 개인적으로 느낀 몇가지를 정리하자면
- 국내 업체들이 현재 스마트폰의 대응이 부족한 것과 글로벌 플랫폼 업체들의 에코시스템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가는 것은 당연하나, 그렇다고 '국내 업체들은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식의 논조는 문제가 있다.
- 몇번을 느끼지만 협소하고 모호한 Widget에 대한 정의는 짜증이다. 비즈니스적인 관점도 아니고 기술적인 관점도 아니고 무슨 관점인지 모르겠다. Always Active과 접근성이라는 주요 차이점을 같은 SDK를 쓴다고 Native Apps와 동일시 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위젯은 그냥 마케팅 용어? 글쎄..
* 참고 포스팅 : 모바일 위젯의 개념 변화, Real Time Mobile Web의 주요 기술
- AR이 단순한 서비스나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프레임워크이라는데 전적으로 동감. 개인적으로는 UI 프레임워크라고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플랫폼의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컨텐츠가 중요.
- KT가 내년에는 인증,과금, 메시징, LBS, 광고등의 API를 개방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어느 정도까지 개방을 할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원론적으로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
그리고, 공감가는 몇몇 발표들..
- 지금까지는 웹 페이지를 클릭했지만 미래에는 현실을 클릭하게 될 것이다.(류중희 이사)
- 진정한 주인님은 고객이다. 지금까지는 주인님을 보려해도 못하게 막는 이들이 있었으나, 이제는 주인님을 볼 수 있으니 다행이다.(임재열 팀장)
- 국내 앱스토어는 절대 성공 못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통사 입장에서는 성공할 수 있게 노력하는게 맞다.(이순호 매니저)
끝나고 뒷풀이 아닌 뒷풀이도 가고, 간만에 얼굴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재미났다. 몇몇분들은 새로이 인사했는데, 그렇게 여유롭게 이야기 할 시간이 없어서 아쉬운 자리였다.

오늘 행사와 별개의 이야기 하나. 누구나 느끼겠지만, 국내 컨퍼런스 문화는 참 문제가 많다. 돌고 도는 이야기, 항상 보는 발표자, 똑같은 발표 자료, 너무나 약소한 발표사례비 등은 국내 컨퍼런스 문화가 발전하지 못하게끔 악순환되고 있다.
그 원인 중에 하나는 일부 '스타급 강사'로 언급되는 분들은 오늘과 같은 일반 컨퍼런스에 관중의 자격으로 절대 참석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빠서 일수도, 다 알고 있는 이야기여서 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한번 정도는 올 법하지 않는가? 모두는 아니지만 일부 강사들은 단 한번도 얼굴을 볼 수가 없다. 그러면 참석하는 일반 관중은 정말로 한가하고 전혀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인가? (모두의 이야기는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기를..)
항상 발표자의 자격으로 참가하는 그들도 가끔은 관중이 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똑같은 이야기, 뻔한 소리를 듣는게 얼마나 곤욕스럽고 재미없는가를 그들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좋은 단말이던 나쁜 단말이던 자꾸 만져 봐야하는 것처럼, 좋은 컨퍼런스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이 자꾸 다양한 View에서 경험을 해 보아야 한다. 그런 경험을 통해 발표를 좀 더 신경써서 준비하고, 더 높은 사례비를 요구할 수 있지 않을까? 누군가는 악순환을 끊어주어야 할테니...
* 2009/12/12 00:25에 작성한 글의 백업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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